뭐지.. 비가 와서 그런가..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시를 읽고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인친분이 올린 #황지우의 옛시집에 울컥해서 최승자님의 시집을 잡았는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나지... 시의 강력한 힘. 어떤 구체적인 설명없이 시가 그대로 마음에 박힌다. 한 시절을 관통하는 처절한 정서와 시린 마음이 여과없이 들어와 나의 깊은 어디를 건드렸다. 시를 읽고 먹먹함을 느낄때가 많지만 이렇게 주체할 수 없는 감정에 휘둘리다니............... 내가 살아 있다는 것,그것은 영원한 루머에 지나지 않는다.
등단작으로 처녀 시집의 제목을 삼은 에서 시인 최승자는 정통적인 수법으로는 감당할 수 없었던 뜨거운 비극적 정열을 뿜어 올리면서 이 시대가 부숴뜨려온 삶의 의미와 그것의 진정한 가치를 향해 절망적인 호소를 하고 있다. 이 호소는 하나의 여성이기에 앞서 인간으로서의 사랑과 자유로움을 위한 언어적 결단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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