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책이란 말 그대로 우리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은 많은 교훈을 담고 있거나 재미를 주거나 신비롭다. 이야기마다 담고 있는 것이 다른 것이 특징인 이야기들. 이런 점 때문에 이야기책을 좋아한다. 어떤 것을 줄지 상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책, [이상한 마을]도 이야기책이다. 이 책이 갖고 있는 이야기가 주는 것은 무엇일지 상상하였다. 처음 이 책의 제목을 읽고 이런 생각을 했다. “무엇이 이상하기에 이상한 마을일까? 집? 주민? 물건? 음식?” 이런 생각은 끝도 없이 이어졌고 정말 무엇 때문에 이상한 것인지 알고 싶어 책장을 펼쳤다. 이 이야기는 이 책의 주인공인 조니가 신문 배달을 하기로 마음먹으면서 시작된다. 조니는 새 자전거를 사기 위해 아침마다 신문 배달을 하기로 한다. 그가 신문 배달을 할 마을은 “이상 마을” 이라는 마을이었다. 그 마을은 신문 배달부들이 배달하기 싫어하는 배달장소여서 조니에게 일자리가 돌아갔던 것이다. 조니도 이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왜 그 마을이 신문 배달부들이 일을 하기 싫어하는 마을인지 알아보기 위해 배달을 나섰다. 이상 마을에 들어서자마자 나타난 이상한 마을의 집들은 모양이 이상한 건 기본, 창문이 유리병으로 되어 있거나 쓰레기 냄새가 나는 것도 있었다. 하지만 그것보다 가장 특이한 집은 바로 해적의 집! 조니는 이 마을에 실제로 해적이 산다는 것을 발견하고 사람들에게 알리려 하였다. 하지만 사람들은 조니의 말을 믿어주지 않았고, 조니는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해적이 있다는 것을 알리려고 하는데……. 이 책의 이야기가 가지고 있는 재미는 바로 “상상력” 인것 같다. 우리들이 한 번 쯤 상상하여 보는 특이한, 현실세계에서는 있지 않은 재미있는 것들이 이야기에 넘쳐난다. 이런 것들이 우리들의 흥미를 끌어주어 좋았던 것 같고, 우리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를 풀어 준 것도 좋았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개성 있는 코믹스러운 캐릭터들이다. 그들이 이야기를 진행하고 재미있는 요소를 만들어내니 집중하여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상상의 나래를 여기서 펼쳐 보는 것은 어떨까?
신문 배달일로 늘 지각하는 조니를 걱정하는 도드 선생님은 호기심 많은 조니를 상대하느라 가끔은 무섭고 때로는 엄하지만, 우리가 학교에서 늘 만나는 선생님입니다. 조니를 도와주는 친구들, 이상한 마을의 어른들, 친절한 마이니 아저씨, 조니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식구들을 통해 긍정적인 생각과 사회성, 우정을 배울 수 있고 이 책을 통해 아이들과 어른들 간에 언어 소통도 이루어집니다. 평범하지만 축구를 좋아하고, 신문 배달 일을 시작한 이후로 지각을 자주 해서 쉬는 시간마다 벌로 수학문제를 풀어야 하고, 축구 시합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좋아하는 축구연습을 많이 할 수 없어 속상해하는 조니, 우리 주위에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호기심 때문에 말썽꾸러기처럼 느껴지지만, 정의롭고 예의 바르며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고 당당하게 말하는 용기와 도전정신을 가진 사랑스럽고 친근한 소년입니다.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도록 유머러스하게 그린 그림 또한 아이들 마음에 꼭 들것입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어린이들은 조니의 매력에 푹 빠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