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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한문 : 천자문


저자가 상당히 시원한 스타일이다.1 천자문은 한계가 분명한 책이고 초보용이 아님을 명시한다2 한문은 문법에 너무 집착하면 안된다고 말한다- 특히 품사 구분은 한자에 별로 유의미하지 않다고 한다3 그러면서도 내용은 상당히 구체적이며 알아야 할 것과 아닌 것을 분명히 그어준다사전만드는 입장에서 저자의 품사론에 동의하는 편이다. 품사구분은 심지어 유럽쪽에서도 꽤 약해지는 추세다.요즘은 자동사 타동사를 선명하게 구분하지 않는다. 목적어가 있으면 타동사일 뿐이지.중국어와 한문에서는 더더욱 그러하다.처음 읽는 한문 : 계몽편, 동몽선습도 있던데 이 책들은 교재로 삼을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읽으면 저절로 문리를 틔워주는
색다른 천자문, 한문 교양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사회자가 출연자에게 질문을 한다. 그 상을 선정한 대상(對象)이 누구죠? 출연자는 그 질문에 대해서 아 그 대상(大賞)은 아무개에게 준 것입니다. 아무개에 상을 주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상을 준 사람들이 누구냐고 사회자가 물었던 것인데, 게스트는 상을 누구에게 주었다고 동문서답을 한 것이다. 한문에 대한 몰이해는 지식인을 자처하는 사람들의 대화에서도 이렇게 드러난다. 우리 언어를 적확하게 사용하기 위해서 한문 공부는 꼭 필요하다.

처음 읽는 한문 : 천자문 은 기존 천자문 풀이의 무리한 해석이나 과도한 의미부여를 배제하고 조선시대 홍성원이 쓴 주해 천자문 을 통해 문장을 공부하며, 그 이해를 필요한 보충 설명을 중심으로 글자와 단어의 의미를 정확하게 읽어나가는 것에 집중했다. 천자문이 모든 문장은 압축이 심해 그 본 뜻을 헤아리기 쉽지 않다. 문장의 구조와 글자의 흐름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그 문장의 역사적, 문화적 배경을 알아야만 본뜻을 헤아리고 문장의 구조를 이해하면서 문리를 깨우칠 수 있을 것이다.



머리말 4
들어가기 전에 알고, 막히면 다시 새겨야 할 것들 7
第一章. 하늘과 땅 15
第二章. 고대의 제왕들 47
第三章. 윤리의 기초 81
第四章. 선비의 수양 105
第五章. 사회생활의 자세 151
第六章. 제왕의 도읍 187
第七章. 역사와 지리 235
第八章. 귀거래 이야기 299
第九章. 한가로운 삶 333
第十章. 선인들의 일상 351
第十一章. 재주와 노력 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