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궁전을 처음 읽었을때 난 정말 충격을 받았다.이렇게 두서없고 말도안되는 이야기가 재미있다니!!몇번을 읽었는지 모른다.우연에 의해 지배되는 개인의 무력함.언뜻 듣기에는 재미를 추구하는 장르 소설이 주제로 쓰기에는너무 형의 상학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우리의 폴 오스터는이것을 해내고 만다.이후에 읽었던 거대한 괴물, 공중곡예사는 예의 주제를 가지고재미있는 소설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내게 알려주었고-..정말..이럴 때는 영어로된 원서적을 읽어보고 싶다..영어 공부 하고 싶다..-뉴욕삼부작이나 폐허의 도시는 이야기의 재미는 덜했지만(..개인적 취향의 문제??..)문장 하나하나가 주는 흡입력에 순식간에 읽어버린 것에는 변함이 없었다.이번에 나온 내면보고서는 좀 다르다.지금까지 소설에서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를 비유적으로표현한 것 과는 달리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표현한다.불우했던 유년시절이라던가 순탄치 않았던 결혼 생활등 가족사는 물론자신이 재미있게 봤던 영화나 책에 대한 이야기도 써져있다.얼핏보기에는 두서없는 구성이라고 할 수 있지만명성있는 작가로서 자신의 작품은 물론 삶도 되돌아보는 의미를 가지는수필이라고 할 수 있을듯하다.폴 오스터 답게 읽는 재미가 있는 글.
소년에서 청년으로, 그리고 작가로……
자신의 내면이 성장해 온 궤적을 탐사하는
폴 오스터의 어린 시절 회고록, 내면 보고서
도회적이고 세련된 감수성, [우연의 미학]이라는 독창적인 문학 세계, 놀라운 상상력을 갖춘 작품들을 발표하며 전 세계 지적인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우리 시대의 탁월한 이야기꾼 폴 오스터. 국내에서도 수많은 팬들을 거느린 현대 미국 작가 폴 오스터의 신작 내면 보고서 가 송은주 역자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내면 보고서 는 폴 오스터가 자신의 유소년 시절과 청년 시절의 기억들을 탐사하며 그의 내면이 성장해 온 궤적들을 특유의 아름다운 산문으로 복원해 낸 회고록이다. 그의 세계관을 형성한 가장 원형적인 체험들부터 부인이 된 여자 친구와 주고받은 연애편지까지, 오스터 자신의 가장 사적이고 내밀한 기록들이 집약되어 있다. 일정한 연대순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연상 작용에 따라 떠오르는 기억의 단상들을 하나씩 발굴해 나가는 이 독특한 형식의 회고록을 통해, 독자들은 어린 시절 오스터의 풋풋하고 섬세한 내면을 탐험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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