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울멍 이야기
< 슈울멍 이야기 > - 초등 5학년 김남형 - “이 슈퍼 울트라 멍청아!” 아이들이 늘 이 책의 주인공인 ‘수우명’에게 하는 말이다. 이 말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슈울멍’의 뜻은 슈퍼 울트라 멍청이 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아이들은 우명이에게 왜 슈울멍이라는 별명을 지어 준 것일까? 그 이유는 우명이가 우리와 조금 다른 친구이기 때문이다. 수업시간에도 무엇인가 골똘한 생각에 잠겨 있고,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은 체 만 체 하고, 포물선을 그리며 떨어져 보기 위해 책상 위에 올라섰다가 뛰어내리기도 하는 등 그는 조금 특별하다. 하지만 특별하다고, 나와 다르다고 해서 틀린 것일까?책장을 넘기다가 ‘다문화동화 시리즈’라는 문구를 발견하였다. “우리에게 다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려는 건가?”이런 저런 이 책의 이야기들을 예상 해 보며 이야기를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의 이야기는 슈울멍의 학급에서 시작된다. 슈울멍의 반에서 그는 아이들에게 차별을 받는다. 왜 차별을 받는 것일까? 슈울멍이 혼혈인이라서? 남들과 다르게 특이한 행동들을 해서? 하지만 그 질문의 답은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알 수 없었다. 슈울멍이 반에서 차별을 당하지만 그와 친구가 되고 싶은 한 사람이 있다. 그의 이름은 ‘강은찬’ 이다. 그는 슈울멍과 친구과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먼저 친근하게 다가가기도 하고, 수업을 마치고 이런저런 말을 붙여 보기도 하고, 슈울멍의 집에 놀러 가는 등등의 시도를 하여 슈울멍의 집에 놀러갈 정도의 사이가 되었지만 슈울멍과 은찬이에게는 무엇인가 알 수 없는 어색함이 있었다. 그렇게 어색하게 지낼즈음, 은찬이는 아파서 조퇴를 한 슈울멍의 집에 병문안을 하러 갔다. 슈울멍은 무엇인가를 들으려는 듯이 바닥에 귀를 대고 누워 있었고, 은찬이는 슈울멍과 함께 바닥에 귀를 대고 누워본다. 그러자 잠이 들었고, 깨어 보니 이상한 곳에서 은찬이와 슈울멍이 묶인 채 있었다. 그곳은 지하의 한 나라였고, 그 나라는 색이라고는 검은색과 하얀색 밖에 없는 나라였다. 그래서 그들은 그 지하 나라의 색을 찾아주기 위하여 모험을 시작한다. 이야기가 이렇게 흥미진진해 질 무렵, 갑자기 이야기가 끊겼다. “어? 뭐지?” 알고 보니 이 책은 시리즈였던 것이다! 너무나도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미련이 남아꼭 다음권을 읽겠다고 다짐했다. 이 책에서 제일 좋았던 점은 은찬이 아버지께서 은찬이에게 충고를 해 주는 장면이었다. “우주에 별이 수없이 많지만 같은 별이 하나도 없듯이, 모두가 다 같을 수는 없단다. 그리고 이것을 명심하렴. 다른것은 틀린것이 아니란다.” 이 말을 듣고 나는 가슴이 찡 했다. 나와 다르다고, 우리와 다르다고 틀린것이 아니다! 평범하지 않으면 나쁜 것이라는 선입견은 왜 생긴 것일까? 왜 우리는 이해를 하지 않은 것일까? 책 속의 말 한마디로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이 책의 또 하나의 장점은 흥미진진한 이야기이다. 왕따와 다문화라는 조금은 심오한 주제를 가지고 이렇게 흥미진진하고 몰입도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하지만, 조금 아쉬웠던 것은 ‘다문화 동화’라는 주제에서 이야기가 조금 벗어난 것 같아 아쉬웠다. “다른것은 틀린것이 아니다!” 친구들이 이 책을 읽고 이 한마디를 기억해 주었으면 한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문화 사회 문제를 끄집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동화로서 다문화 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방법이 너무나도 특이합니다. 동화 속 모험 큰 골자는 자세히 보면 우리 사회 안에서의 다문화 가정들이 겪는 문제점들을 해결해내는 과정과 많이 닮아 있기 때문이지요. 문제 해결을 동화의 방법으로 구현하였고, 그 비유가 참신하고 탁월한 것이 이 책의 장점이랍니다.
작가의 말
날아라 슈울멍!
슈울멍은 유령?
슈울멍 싸우다
땅속에서 소리가 들려온다고?
나는 지구인, 슈울멍은 외계인
너무나 작은 세상
내 친구 슈울멍
땅속 세상 DODECA
색깔 없는 세상
지하도 우리 세상이라고?
슈울멍은 어디로 갔나
무지개색 세상을 찾아
에필로그
기획의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