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개
아이들에게 자주 읽어 주는 책이다.. 아니 아이들이 자주 읽어 달라고 하는 책이다.. 책은 작은개가 울고 있는 여자 어린아이를 위해 잃어버린 단추를 찾아 주고, 여자 아이를 놀리던 남자 아이를 혼내주고, 배고픈 여자아이에게 빵집을 알려주고, 아이 곁에서 눈물을 핥아 주는 내용이다.. 아이들이 읽어 달라고 했을 때는 그저 아무 생각 없이 읽기만 했었는데.. 문득 아내와 이야기를 하다가 이 책에 담겨 있는 인간 본연의 감성을 느끼게 되었다.. 인간이 원하는 것은 어느 때건 자신 곁에서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 주는 사람(무엇?)이지 않을까? 바쁘게 살면서 그 점을 잊고 지낼 때가 많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고.. 좋은 동화책은 인간 본연의 감성들을 아주 쉽게 표현하고 있다.. 이 책 역시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물질적이거나 눈에 보이는 것들이 아닌 마음에서 전해지는 따뜻한 감정임을 아주 쉽게 표현하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반복해 읽으며 그 의미를 느껴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
‘마음을 헤아린다’는 건 어떤 뜻일까요. 이 책은 헤아린다 는 의미를 작은 개 를 통해서 가슴 따뜻하게 전해 줍니다. 진정한 친구는 이 ‘작은 개’처럼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해 주고도 끝까지 곁에 남아 가만가만 눈물을 닦아 주는 존재를 의미할 것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슬퍼하는 친구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해 주었는지를 곰곰 생각해 보게 됩니다.
작은 개는 울고 있는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 보려고 애씁니다. 그리곤 아이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뭐든 다 해주려 하지요. 하지만 작은 개는 아이의 마음을 번번이 잘못 헤아려 시행착오를 겪습니다. 그래도 아이의 마음은 서서히 봄눈 녹듯 녹아가기 시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