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외출
그곳에 가면 나를 만날 수 있다 삶이 팍팍하게 느껴질 때 사람들은 무엇을 할까? 운동을 하거나 등산을 하던지 아니면 술자리를 만들어 거하게 취하는 등 사람에 따라 무수한 방법들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방법들을 총 동원하더라도 위로 받지 못하는 경우라면 돌파구는 없는 것일까? 때론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장소에서 가슴에 스며드는 따스한 온기에 스스로 놀라 주변을 돌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사람을 위로하는 것이 커다른 무엇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알 것이다. 내게도 그런 공간이 있다. 내가 사는 도시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 인적이 드물지만 찾을 때마다 온화한 미소로 반겨주는 그런 곳이다. 내가 처음 그곳을 찾았을 때는 농사짓는 논 한가운데 덩그러니 몸체만 겨우 유지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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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5. 12.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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